에쓰오일, 임직원 급여 모아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지원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2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임직원 급여 우수리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1억1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후원금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부해 마련됐다. 이는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카사이 수술 또는 간이식 수술비 등으로 쓰인다.

에쓰오일은 2008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 가정의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후원금은 회사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조성돼왔으며, 지난 13년 동안 135명의 환아 가정에 18억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 질환으로 담도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도폐쇄증 치료를 위해선 없어진 담도를 대신할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엔 2차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급여 우수리 나눔 참여로, 어린 생명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병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임직원 급여우수리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를 전달했다. (사진=에쓰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