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DSR 규제 적용 피한 새 주거단지에 수요자 ‘눈길’

내년 1월부터 잔금 대출도 규제 적용
무주택 실수요자 연내 분양 단지 눈길
  • 등록 2021-11-23 오전 9:08:59

    수정 2021-11-23 오전 9:08:59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1월부터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도 차주단위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적용을 피한 연내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주경 투시도. (사진=디엘이앤씨)
지난 10월 26일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억원 이상, 내년 7월부터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이들은 차주단위DSR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단계 시행일인 내년 1월부터 차주단위DSR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출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 마련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1월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받은 경우 잔금 대출도 규제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올해 5월 입주자모집공고·분양이 이뤄졌다면 차주단위 DSR 2단계 시행 후인 2024년 1월 잔금대출 3억원을 신청해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신규 분양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올해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컨대 올해 11월 경기도 여주시에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1순위 평균 2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전 중구에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의 경우 1순위 평균 46.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11월 경기 과천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무려 평균 139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인천 연수구에 분양한 ‘더샵 송도엘테라스’는 1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설사에서도 대출 규제 시행 전 분양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다음은 분양을 시작하는 주요 단지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2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전 호실이 복층형(다락)구조이며, 전용면적 35㎡와 36㎡는 1.5룸, 전용면적 43㎡는 2룸 형태의 주거용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 총 46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전 호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79㎡, 아파트 77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매우 좋다.

두산건설은 11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653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단지는 통미산과 경안근린공원등의 녹지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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