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일제히 급락 “中채굴업체 폐쇄 탓?”

26개 체굴업체 모두 즉각 폐쇄 명령
이더리움 24시간만에 5% 이상 급락
  • 등록 2021-06-19 오후 1:54:37

    수정 2021-06-19 오후 1:54:37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중국 쓰촨성 관내에 모든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18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7% 하락한 코인당 3만5600.89달러에 거래됐다.

사흘 전인 15일까지만 해도 4만달러를 웃돌았으나 3일 새 코인당 5000달러가량 값이 빠진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6667억8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 쓰촨성이 관내에 있는 모든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를 명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쓰촨성은 중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지다. 중국의 주요 채굴 장소는 쓰촨성, 윈난성, 신장자치구, 내몽고자치구다. 지난 18일 쓰촨성 성정부는 관내에 있는 26개 채굴업체 모두에 즉각 폐쇄를 명령했다.

앞서 중앙정부가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내몽고자치구와 윈난성도 관내 채굴업체 단속에 돌입했다. 신장만 아직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코인당 5.56% 하락한 2208.94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257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 역시 3.56% 떨어진 0.2957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385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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