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바닥 “비중확대 기회”…목표가↑-KB

  • 등록 2021-02-01 오전 7:31:09

    수정 2021-02-01 오전 7:31:0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1일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바닥을 확인하며 오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12만 2500원이다.

KB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전환 △3분기 낸드플래시 수급개선 △보수적 설비투자(2020년 9조 9000억원→2021년 11조원)에 따른 제한적 공급증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과 2022년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8%, 18% 상향했고 3년 평균 ROE 변화(10.9% → 15.2%)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D램 시장은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투자에 의한 제한적 공급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재고 정상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5G폰의 보급형 수요확대 등으로 수요증가율이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요성장률은 서버 30%, 모바일 20% 등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 1분기 현재 SK하이닉스 D램 재고는 2주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1분기부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올 분기별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1분기 2%, 2분기 6%, 3분기 8%, 4분기 6% 등이다. 낸드플래시는 5G폰, 노트북, 게임콘솔, 신규 서버 CPU 등 모바일, eSSD, cSSD의 수요증가로 상반기 재고부담이 완화되며 3분기부터 ASP 상승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SK하이닉스 비트그로스(B/G·반도체 성장률)는 D램 19%, 낸드플래시 37%로 추정되며 낸드 B/G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37조 1000억원, 영업이익 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 10조 9000억원, 낸드플래시는 1조 3000억원 적자로 추정됐다.

낸드플래시는 영업손실이 지속되지만 올 1분기 이후 적자가 감소돼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3분기 ASP 상승전환, 128단 3D낸드 생산성 향상, B/G 증가와 공정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등이 전망된다”며 “올해 중국 모바일(오포, 비보, 샤오미)의 재고축적 수요와 서버 교체수요가 서버 D램과 SSD의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제한된 수준의 설비투자로 1분기(영업이익 9749억원) 실적바닥이 전망돼 1분기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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