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각료들에 대해 ‘깜도 안된다’고 혹평했다. 그들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오만하다”고 평가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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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홍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간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은 아무리 잘못해도 그들은 당당했고 이제 그들이 대한민국 주류라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깜도 안되는 각료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질타하는 야당 의원을 노려보고 객석에서 질문하는 야당 의원을 야유하면서 그들의 국회는 그렇게 오만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현 야당에 대한 비판도 했다. 사분오열된 현 야당의 상태로는 정권 탈환이 힘들다는 비판이다.
그는 “그들이 야당일 때는 똘똘 뭉쳐 하나가 돼 우리에게 대항해 정권을 빼앗아 갔건만 우리는 아직도 느슨한 연대에 일부 패션 우파들이 설치고 있다”면서 “야당의 이런 전력으로 과연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불쑥 든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장마철 집중 호우와 맞물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MB의 4대강 보 덕분에 해마다 겪는 4대강 주변 홍수 피해도 사라진 대한민국은 찐한 무더위가 찾아 올 것”이라면서 “덥더라도 에어컨 감기 조심해달라”고 했다.
한편 7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법무부-감찰 갈등 이슈로 정부·여당에 공세를 폈다. 이 과정에 추미애 법무부 자관과 김태흠 의원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