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서머너즈 워’의 6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보다 45%(5만원) 높은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 2분기 컴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0억원, 39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 2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는 ‘서머너즈 워’의 6주년 기념 이벤트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기인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2분기는 ‘서머너즈 워’의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돼있는 분기로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이번에 진행된 6주년 업데이트는 과거 어느 때보다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 비용과 임금 상여 반영으로 인해 마케팅비, 인건비 모두 늘어나겠지만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하는 수준”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64억원을 상회하는 3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게임주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 역시 고려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게임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게임은 오는 3분기 중 글로벌 클로즈 베타(CBT)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 신작 출시 모멘텀이 예정돼있는 상황”이라며 “신작 ‘백년전쟁’ 역시 전략성이 강한 기존작의 게임성을 이어가며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