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구원은 “현재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과 홍콩 달러 페그제를 통해 홍콩달러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고정하고 있다”며 “환율 안정성 등의 이유로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로 역할하며 풍부한 외환사정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우려는 홍콩달러 선물환포인트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선물환거래는 미래 약정한 날에 지정한 금액으로 한 통화를 매수하고 다른 통화를 매도하는 거래다.
그는 “선물환은 두 통화의 금리와 현행 현물환 사이의 무차익거래 가격 관계를 사용해 결정되는데, 현재 홍콩달러는 미국달러와 고정돼 움직이기 때문에 홍콩달러 선물환 변동을 통해 앞으로 양국의 금리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선물환포인트의 상승은 앞으로 홍콩은행 간 금리(Hibor)와 런던은행 간 금리(Libor)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