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지침 바꾼 미국…트럼프 "면 마스크 착용 권고"

  • 등록 2020-04-04 오전 11:09:12

    수정 2020-04-04 오전 11:09: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CDC 권고의 적용기간과 관련해 “그들은 일정 기간 그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면서 CDC는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News)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CD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이전에 권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에도 “나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나라) 대통령, 총리, 독재자, 왕, 여왕을 맞이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보험에 들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비용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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