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라크 美 대사관 또 포격 당해…"최소 1명 부상"

  • 등록 2020-01-27 오전 10:49:03

    수정 2020-01-27 오전 10:48:40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 위치해 있는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사진=로이터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이 26일(현지시간) 5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 중 3발은 대사관을 직격했다.

AF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 지역이 로켓포 공격을 당했다. 로켓포 중 1발은 대사관 담 안쪽에 떨어졌으며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린존은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등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이 몰려있는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광은 최근 몇 차례 로켓포 공격을 받아 왔다. 이나을 포함해 이번달에만 3차례 포격이 있었다.

이날 공격의 주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FP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공격 속에 끼어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동 일대 친(親)이란 대리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총사령관이 이번달 초 미국 공습에 사망한 이후 중동 정세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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