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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2월 18일~2월 23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유한양행 매출 1조5188억원…1조 기업 줄이어
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18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제약업계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 매출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5% 감소한 501억원, 순이익은 46.8% 감소한 583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의 75.1%를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 사업 부문이 6.8% 성장한 매출 1조14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생활건강사업 부문도 전년대비 4% 성장한 1208억원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와 일부 관계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수익은 악화했습니다. 원료의약품 등 해외사업 부문의 경우 제품 성장 둔화와 경기악화 등에 따라 전년대비 9.1% 감소한 2418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1조원 돌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C녹십자(006280)(1조3349억원), 한미약품(128940)(1조159억원), 한국콜마(161890)(1조3579억원) 등이 지난해 매출 1조원 넘은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재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열어 이달 임기가 끝나는 원희목 협회장을 차기 회장에 재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날 협회는 올해 사업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습니다.
협회는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위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 바이오오픈플라자 △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병원&바이오클러스터(H&C) 신설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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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제약유통사에 대한 갑질을 중점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일부 다국적 제약업체들은 유통마진을 1%, 2% 수준으로 형편없이 낮게 책정해 제약유통업체들에게 약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제약유통사들이 적자를 보지 않으려면 유통마진을 최저 8% 이상 보전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형국”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협회는 적정 유통마진 문제 해결을 위해 협회 산하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가 올해 안에 나오면 이를 공론화하고 관련 정부부처와 해법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