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개발 불구 주택업체 수혜 어려워-IBK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따른 일부 토목엔지니어링 수혜
  • 등록 2019-01-09 오전 8:05:26

    수정 2019-01-09 오전 8:06:1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3기 신도시 성공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도시 개발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에 대한 수혜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건설, 건자재업종에 대해선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민국 신도시 역사는 주택공급에서 투기와의 전쟁으로 변화했다”며 “2기 신도시부터는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분산 정책이 신도시 개발 사유였다”고 진단했다.

현재 정부에선 2기 신도시 실패 이유를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 점 △자족 기능을 갖추지 못한 점을 주요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3기 신도시 개발에도 주택업체 수혜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3기 신도시 정부 정책의 목적이 대규모 공급에 따른 경기부양이 아닌 수요 분산에 있고,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기존 2기 신도시 부활로 제한된 부양 정책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기 신도시 성공여부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투자 아이디어는 △일부 핵심구간에 대한 부동산 투자(GTX A_강남구 삼성동, 고양 일산, GTX B_송도, 남양주 왕숙, GTX C_과천, 청량리) △예상보다 강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토목엔지니어링 업체 수혜로 귀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1~2기 신도시중 현재 자급자족이 어려운데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역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슬럼화가 가속화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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