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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내년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핀테크기업인 쿠오인(Quoine)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카야모리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쿠오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도 운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카야모리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을 위로 끌어 올릴 만한 재료나 촉매는 없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시장심리와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년이 되면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내년 내에는 분명히 다시 최고치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그 근거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 채굴업자들이 폐업하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충분한 채굴업자들의 시장 이탈은 그 만큼 시장 균형이 가까워진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오버슈팅 되고 있다면 그 역시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된다고도 설명했다.
또 카야모리 CEO는 “코인체크 해킹사고 이후 규제 일변도로 돌아섰던 일본 당국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래소들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새로 문을 여는 거래소들은 새로운 코인들을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관투자가들도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추세를 보면 초단타 매매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같은 딜러-브로커들의 시장 진입은 개인투자자 저변을 넓혀주고 OTC(장외시장) 브로커들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