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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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제54차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후 (현지시간)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중국의 힐러리’로 불리는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뮌헨안보회의에서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평화적 해법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각국 정부 수반, 외교?국방장관, 국제기구 대표, 언론?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푸잉 주임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중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에 실존적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되어도 좋다는 입장”이라면서 대화를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설명했다.
푸잉 주임은 이에 남북화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평창 정신이 지속되는 동안 평화는 보장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핵 안보’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투트랙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