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젠(096530)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
씨젠은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IR) 행사다. 매년 초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를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국내 기업 가운데 씨젠을 포함해 5개 기업만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씨젠은 매년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씨젠은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4일 만에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high multiplex real-time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자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로 평가 받았다.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분자진단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며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