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선전포고’ 언급한 北..애플 부진

  • 등록 2017-09-26 오전 6:05:37

    수정 2017-09-26 오전 6:05:37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50포인트(0.24%) 하락한 2만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56포인트(0.22%) 내린 2496.6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6.33포인트(0.88%) 낮은 6370.59에 장을 마감했다.

북한과의 긴장감이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뉴욕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략폭격기가 설사 북한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설사 대한민국의 영공에 있더라도 북한에 접근할 경우 자위적 차원의 군사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이다.

리 외무상은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기술주의 하락도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특히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0.9% 하락했다. 애플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한달 간 7.59% 하락했다. 씨티리서치는 아이폰8의 수요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며 애플의 순익과 매출 전망치도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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