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선두 업체 DDI 9425억 인수

IGT 슬롯의 소셜카지노 시장 독점배급권 획득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8% 확보
플레이티카와 전 세계 1위 자리 놓고 경쟁
  • 등록 2017-04-18 오전 7:51:35

    수정 2017-04-18 오전 7:54:4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업체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전 세계 소셜 카지노게임 선두업체인 더블 다운 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한다. DDI를 인수한 더블유게임즈는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2위 업체로 올라선다.

더블유게임즈는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로부터 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IGT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10년간 IGT가 개발한 오프라인 슬롯 지적재산(IP)을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최근 5년 거래금액 기준 국내 업체의 크로스보더(Cross Border) 딜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게임 업계에선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업체 인수합병(M&A) 계약이다.

DDI는 소셜카지노 시장이 개화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해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다. 지난 2012년 세계적인 오프라인 슬롯 개발사 IGT가 인수했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현재 소셜카지노 부문 애플 앱스토어 IOS 매출 순위 1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DDI는 지난해 매출액 316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97억원을 달성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556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임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8%를 차지했다.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더블유카지노’ ‘테이크 5’를 서비스 중인 더블유게임즈는 일평균 이용자수(DAU) 16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가진 ‘더블다운카지노’가 더해지며 통합 DAU 260만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중국 자이언트 컨소시엄이 인수한 이스라엘 개발사 ‘플레이티카(Playtika)’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보유 현금 3500억원을 투입해 DDI 매수 주체가 될 미국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54%를 취득한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사모펀드(PEF)가 3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를 통해 지분 46%를 확보한다. 사모펀드 지분 가운데 30%는 콜옵션을 더블유게임즈가 가진다. 더블유게임즈 SPC 지분율은 최대 68%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인수대금 가운데 나머지 2925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더블유게임즈는 IGT로부터 DDI를 인수함과 동시에 IGT 오프라인 슬롯을 향후 10년간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조건에 따라 향후 20년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계약이다.

IGT는 현재 글로벌 오프라인 슬롯머신 시장의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슬롯머신 개발사다. 연간 약 40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슬롯머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 오프라인 카지노 시장지배력도 점차 확대하는 선두 업체다. 소셜카지노 시장 매출의 80% 이상이 슬롯 콘텐츠 중심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더블유게임즈는 가장 핵심적인 성장동력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 상장할 당시 투자자와 약속했던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며 “최단기간 내에 전체 5조원 규모의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등극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