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신규사업으로 장기 수익성 강화-삼성

  • 등록 2016-03-28 오전 9:01:04

    수정 2016-03-28 오전 9:01:0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NAVER(035420)에 대해 라인의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진화와 결제 서비스 확충을 통한 상거래 생태계 강화, 통신서비스 진출을 통한 일본 내 라인 이용자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며 비즈니스 생태계 강화를 통해 장기 수익모델 확대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 “공식 계정의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외부 사업자들에게 공개해 라인 공식 계정을 고객관리·결제·콘텐츠 유통 등 수단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베 로그(음식), 핫 페퍼 뷰티(미용), HOME S(부동산), Goonet(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선두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여름부터 순차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텐센트 위챗이 오픈 API 전략을 통해 중국 내 핵심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한 점을 고려하면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을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은 라인페이의 오프라인 이용처 확대를 위해 선불 카드인 라인페이카드를 공개했다. JCB카드와 제휴해 전세계 3000만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결제 시 2%를 라인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향후 프리코인과 라인포인트를 점차 통합시켜 라인의 보상형 광고 사업 활성화에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NTT도코모 통신망 임대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저 요금은 업계 최저 수준인 월 500엔부터이며 라인 이용데이터는 무료로 제공한다. 회사는 사업 안정화 시 적정 마진률을 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신규 사업들은 결국 장기 수익 확대를 위해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와 상거래 생태계 강화, 저가 통신서비스 제공을 통한 라인 이용자 확대에 초점”이라며 “단기 서비스 수익화를 위한 내용은 다소 부족하나 장기 성장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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