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3Q 메르스 여파에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한국

  • 등록 2015-10-08 오전 8:39:26

    수정 2015-10-08 오전 8:39:2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GKL(114090)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 따른 중국인·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일본인 VIP와 일반인 고객,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익익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6%, 20.7% 감소한 1132억원, 311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13.4% 상회하는 수준이고 영업이익률 27.4%로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메르스 영향을 중국인과 일본인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드롭액·매출액도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기준 중국 외 국적 방문객과 드롭액 비중은 각각 60%, 47%로 고객군이 다양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추절~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계기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성장 추세는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선정과 관련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도 기대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내달 27일까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계획 공모(RFP)를 접수 받은 후 이르면 연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GKL은 인천 영종도의 인천공항 제2 국제업무지구(IBC-2)를 사업 부지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집적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외국인 접근성, 지역별 후보지개수 등을 감안했을 때 인천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 추진 역량 등을 볼 때 GKL은 경쟁력 있는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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