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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궁까지 몰려가 정문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불을 지르면서 진압하려는 경찰들과 충돌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말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한꺼번에 갱단에 살해됐다는 검찰 수사가 나온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불에 오래 타 심하게 훼손된 뼈 등 유해의 유전자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외국 전문기관에 유해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실종된 학생들의 가족은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피살됐다는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라고 지시한 이괄라 시장 부부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경찰과 지역 갱단 조직원 등 7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이괄라 시장이 학생들의 시위 진압을 지시했고 경찰은 유착관계였던 갱단에게 학생들을 살해하도록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야당 등 일각에서는 검찰이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을 니에토 대통령의 출국 직전에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멕시코 일부 대학생과 실종된 학생의 가족들은 43명의 학생이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43일간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