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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테크`는 기능성 셔츠이면서도 옷에 심박동수와 호흡량, 스트레스 수치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비롯해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렇게 셔츠에서 수집된 인체 정보는 `블랙박스`라고 이름 붙여진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US오픈 공식 후원사인 랄프 로렌은 일단 이 제품을 훈련시간 동안 테니스 선수들과 볼보이들에게 착용토록 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데이빗 로렌 랄프 로렌 수석 부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받은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한 뒤 내년 봄 시즌에 제품을 공식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랄프 로렌의 행보는 최근 많은 패션업체들이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Tory Burch)는 미국내 1위 헬스케어 웨어러블 업체인 핏빗(Fitbit)과 손잡고 핏빗 `플렉스`(Flex)를 펜던트,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장신구로 변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도 DVF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도 구글과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구글 글래스를 지난 6월 선보인 바 있다.
레이먼 야마스 IDC IT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이라는 카테고리 내에 다양하고 놀라운 기술이 있지만, 많은 제품들은 디자인 측면에서 큰 공감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검은색 밴드형으로 된 웨어러블은 언뜻 보면 괜찮은 듯 하지만, 패션너블하진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