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M, YG, JYP의 주가는 나란히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다. 엔터 대장주로 불리던 SM은 지난 3월 고점 대비 36% 가량 하락했고, YG 역시 같은 기간 30% 넘게 빠졌다. JTP의 주가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끌고 있는 이들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2분기 실적 우려감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국내에서 소속 가수가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급락 추세도 엔터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중소형주를 내던지고 대형주 위주로 쇼핑을 하기 시작하면서 엔터 업체들도 충격에서 비껴가지 못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공개하기 전까지 2분기 부진 정도를 가늠할 수 없다 보니 기관이 지켜만 보고 있다”라며 “해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