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투자 동반자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한국과 중국"

  • 등록 2014-05-05 오후 5:25:09

    수정 2014-05-05 오후 5:25:0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동반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90)이 한국을 중국과 함께 현재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꼽았다.

멍거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투자 기회가 있는 곳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 우선으로 한국과 중국”이라면서 “두 국가는 나에게 새로운 독일과 같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가 불거졌을 때 유럽연합(EU)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비판했던 멍거는 “최악의 상태는 극복됐다”고 현재 유럽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의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은 20년 동안 거의 전진하지 못했다”며 일본의 침체가 새로운 위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과 같은 오마하 출생인 멍거는 “버핏이 얼마나 자주 당신의 결정을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버크셔해셔웨이가 지난 2008년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최근 순이익이 90% 감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의 투자 수익은 6배에 달한다. 무(無)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앞으로 메르세데스와 함께 꿈처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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