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은 여러 업체와의 치열한 입점 경쟁 속에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위치한 명동월드점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7월 최고 공시지가 자리(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에 명동월드점을 오픈한 네이처리퍼블릭은 보증금 50억원, 월 임차료 2억5000만원의 조건에 최근 임대차 계약을 마쳤다. 종전 계약조건은 보증금 35억원, 월 임차료 1억4500만원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은 9년 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로 지난 6월말 계약 만료가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디지털플라자), 애플, SK, 미샤, 에뛰드하우스 등의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여 왔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명동월드점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매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최근 한류의 흐름이 케이팝(K-pop)에서 뷰티한류(K-beauty)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세계 고객에게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명동월드점의 입점 부지 가격은 3.3㎡당 2억1450만원으로 2004년 이래 9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5층(연면적 650㎡)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명동 지역에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