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新사업]`자원개발` 날개 달고 2020년 매출 200조

포스코, 아프리카·남미 등지서 자원개발 사업 속도
태양광발전·연료전지·합성천연가스 등 신사업도 박차
  • 등록 2011-07-25 오전 9:28:11

    수정 2011-07-25 오전 9:28: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오는 27일 볼리비아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 이달초에는 케냐와 남아공,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을 다녀왔다. 

정 회장이 비행 시간만 20시간이 넘는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을 수시로 드나드는 것은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포스코의 변신이 시작됐다는 평이 나온다.

정 회장이 포스코(005490)를 철강기업에서 종합소재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한 뒤,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다.   정 회장은 올 들어 지난 1월과 7월초 두차례에 거쳐 모두 아프리카 8개국을 방문했다. 두번의 출장을 통해 카메론의 음발람(Mbalam) 철광산 공동개발, DR콩고의 동광산 개발, 짐바브웨의 크롬ㆍ 석탄 개발 사업을 따냈다. 이밖에 탄탈룸과 규석, 티타늄 등 희귀금속 자원도 새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포스코 입장에서 아프리카는 성장세를 가속시켜줄 새로운 엔진인 셈이다.   특히 포스코의 아프리카 공략에 대우인터내셔널은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에 10개 지사, 사무소, 투자법인을 운영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올초 DR콩고와 카메룬에 지사를 추가 설립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기업에서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포스코에게 `광물자원의 보물창고`인 아프리카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아프리카 대륙은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구리, 크롬 등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에는 희귀금속 자원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남미를 방문한다. 정 회장은 이 기간 중 볼리비아측 인사들과 만나 현지에 리튬 2차전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략자원이다. 포스코는 최근 강릉 옥계면에 리튬연구소를 준공하는 등 리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포스코의 페로망간 생산법인인 `포스하이메탈(POS-HiMetal)`이 연간 7만5000t의 고순도 페로망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준공한다.

포스코는 니켈, 망간, 리튬, 티타늄, 마그네슘 등 개별 소재별로 10월말까지 사업성 검토를 완료한 뒤 이를 중기 경영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자원개발 사업 외에 폐기물에너지사업과 연료전지, 합성천연가스, 태양광발전 등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등의 산업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1월 27일 짐바브웨 현지기업인 앵커사와 광권개발회사 합작설립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앵커사 만데레(Mandere) 부장, 앵커사 무시이와(Musiyiwa) CEO, 빔하(Bimha) 상공부 차관, 정준양 회장, 오재학 짐바브웨 대사,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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