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고통지수가 198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삶이 약 28년만에 가장 고통스러운 상태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통 지수(Misery Index)는 물가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한 값으로 체감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고통 지수와 경제 성장률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
이 연구원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의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고통 지수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더블딥이 아니라 연착륙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위기 이후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번 달 조정 과정에서 선전한 내수주가 백화점, 여행, 의복 등 집밖에서의 활동과 관계된 소비주였고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는 모멘텀 공백기가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에는 실물경기와 유동성이 함께 작동하는 상승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