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결혼식이나 주요한 비즈니스 행사에는 축하 `와인`이 빠지지 않는다. 파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뿐 아니라, 만찬 식탁에 오르기까지 스토리도 흥미롭다.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의 결혼식. 이날 결혼식에는 정 부회장의 사촌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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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물방울 작가 `아기다다시`가 에세조 1985년산을 마시고 와인에 매료돼 `와인 전도사`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신의 물방울 1권에서 `그로 프렐 에 셀의 에세조`가 소개되며 와인매니아인 노숙자가 주인공에게 테루아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기도 한다. DRC의 에세조 가격은 평균 9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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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와인으로 선택한 `돔페리뇽 로제`는 대표적인 샴페인 하우스인 모엣샹동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샴페인이다. 돔페리뇽 로제와인은 1959년 빈티지부터 현재까지 21개의 빈티지 제품이 생산되었다. 찰스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 등 유명인들의 결혼에서도 빠지지 않는 돔페리뇽은 아티스트와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한 아름다운 패키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국내에서 `돔페리뇽 로제 1998` 빈티지가 60만원 대에 판매된다. 이날 두번째 선보인 화이트와인은 정 부회장이 이번 결혼식을 위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업계 한 전문가는 "평소 와인에 대한 상당한 식견이 있는 정 부회장이 자신이 직접 요리와 와인을 선택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의 결혼식에 최고급 와인이 선택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우산쓰고 장가갔다? ☞정용진-한지희, 10일 조선호텔서 비공개 웨딩마치 ☞이마트 독립선언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브랜드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