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구글이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모던아트뮤지엄(MOMA)에서 시연회를 열고 `인스턴트`란 검색엔진을 소개했다.
인스턴트는 이용자가 검색어를 다 입력하기도 전에 미리 예측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검색어를 모두 입력한 후 `엔터(enter) 키`를 눌러야만 검색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인스턴트는 검색어 첫 글자를 입력할 때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보여줘 검색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기존 `자동완성` 기능 보다 한 단계 나아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검색하기 위해 `San`까지 입력하면 샌프란시스코 지도나 사진 등 검색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 책이나 영화 등 긴 단어의 검색어를 찾을 때 유용하다. 인기도서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을 찾기 위해선 `the gi`까지만 입력해도 된다는 것이 구글측 설명이다.
구글측은 검색 시간을 보통 2~5초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스턴트는 올 가을에 모바일 검색에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