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 여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11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8.2% 급락했다.
20개 도시 전역의 주택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피닉스와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33%, 32%, 31% 폭락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3년~2006년 52% 가량 오른 뒤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여전히 바닥 근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