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2살 차이인 이들의 연령은 띠는 같지만 라이프사이클에서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시기이며 피부에서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이어서 피부 속사정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는 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쥐띠 3인 방의 피부고민을 들어봤다.
◐사회 초년생, 만 24세 쥐띠 여성 ‘예방’이 키워드
"저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대학 때는 화장을 하는 둥 마는 중 하다가 요즘 매일매일 화장을 하다 보니, 생전 보이지 않던 여드름까지 속 썩입니다. 거기다가 화장 독이 올랐는지 뽀드락지들이 올라와서 속상해요. 최근 눈가에 가늘게 보이기 시작하는 줄.. 이거 혹시 눈가주름은 아닌 거죠? "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 초년생인 만 24세(84년생) 쥐띠는 갑작스러운 메이크업,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겹쳐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할 수 있다. 뽀드락지를 포함 때 아닌 성인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넓은 모공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또한 이 때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눈가를 중심으로 생기는 실 같은 잔주름이다. 눈가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주름이 가장 빨리 생기는 부위다. 10대 때야 물로 세수만 해도 반짝이는 피부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세안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피부트러블과 당김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따라서 이시기는 청결과 수분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 청결을 위해서는 아침, 저녁의 꼼꼼한 세안은 기본. 아침 세안은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하여 밤새 분비된 피지의 제거하고 저녁에는 이중 세안을 통해 낮 동안의 화장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수분 관리를 위해 세안 후 바로 토너와 크림을 통해 수분 공급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 시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화장이 잘 받지도 않는다.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피부와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한 화장과 과도한 마사지나 팩으로 피부를 자극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36세(72년생) 쥐띠 여성은 한마디로 골드미시냐 아니면 블랙미시냐를 가늠하는 피부노화 터닝포인트의 시기다. 36세 쥐띠 여성의 피부노화 터닝포인트 시기에 자칫 관심이 소홀하여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조기치료에 비해, 훨씬 큰 비용부담도 들 수도 있는 것. 실제, 주부들이 블랙미시 터닝포인트로 지적한 35세는 의학적으로도 무관하지 않다. 전문의들은 여성나이 35세는 피부노화의 다양한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로 눈가주름이 깊어지고, 피부색이 서서히 노란 빛을 띠게 되어 피부가 칙칙해 보이며 특히, 출산 이후에, 기미나 잡티 등이 급속도로 늘어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기미가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고 충고한다. 더군다나 20대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많았던 경우에는 모공이 넓어져서 피부 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여성피부에 있어 35세의 전후의 피부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는 조기치료와 민감한 대응을 통한‘관리’가 핵심 팁이다. 따라서 작은 피부변화에도 민감해 져야 한다. 자칫 이 시기에 관심이 소홀해 노화가 진행되면 회복이 힘들고 비용부담도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출산 후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 ‘치료’필요한 만 48세 쥐띠 중년, 우아하게 늙는 비결은 없나?
48세(60년생)의 중년 쥐띠 여성에서‘아줌마’딱지 붙은 건 마찬가지지만 누구는 유독 젊어 보이는 반면, 어떤 이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고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탄력과 윤기가 떨어지며 피부색도 칙칙하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트러블이 고착되며 요즘은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년에서‘나이 들어 보이는’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무래도 탄력저하와 주름살이다. 입가와 눈가 잔주름이 두드러지며, 한 번 생긴 주름 또한 얼굴 곳곳에 굵은 주름으로 자리잡아 실제 나이보다도 훌쩍 늙어 보이게 된다. 탄력저하로 인한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지분비가 감소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의 감소로 생기게 되는 노화현상이다. 유전, 스트레스, 자외선, 흡연,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이 시기는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사항은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일반적인 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노화를 되돌리는 피부 치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레이저스킨케어’다. 써마지(늘어진 피부 및 주름개선), 광회춘술이라 불리는 IPL(기미,주근깨 등 색소 및 탄력개선), 폴라리스(모공축소 및 피부색 개선), 프락셀 등 다양한 종류의 과학적 피부관리 기법인 레이저스킨케어(LASER SKINCARE)는 20대부터 5,60대 중 노년층까지 폭넓게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젊어 보이게 하는 비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 표피에만 작용하는 일반 피부 관리와는 달리 진피 깊숙하게 에너지를 투여해 진피의 콜라겐과 하이알루론 산의 합성을 촉진하여 탄력을 증가시기 때문에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마사지를 100회 이상 받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또한 피부색을 맑게 하고, 잡티를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본격적으로 피부노화가 나타나는 중노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어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강진문, 이상주 공동원장 (02-332-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