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참여정부 아파트값 상승률 1위..95%↑

송파·분당·강남·서초 5년간 70-80% 상승
  • 등록 2008-01-04 오전 9:26:15

    수정 2008-01-04 오전 9:26:1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참여정부 시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조사됐다. 이 지역 아파트 값은 5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60-80%대로 높게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5년간(2002년12월-2007년 12월) 과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94.5%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34%에 비해 2.78배 높은 것이다.

과천은 2002년 12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하락(-1.9%)하기도 했지만  재건축 호재를 발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과천에 이어 5년간 80.2%가 오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았다. 이 곳 역시 잠실동 주공1-4단지 등 노후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진행과 더불어 집값이 급등했다. 송파구는 서울 전체 아파트값(52.9%)보다 1.52배 많이 올랐다.

분당신도시(성남시 분당구)는 78.0% 상승해 3위에 올랐다. 분당은 지난해 3월 2002년 12월 대비 최고 84.8%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1기 신도시의 약세가 이어지며 5년간 상승률이 80% 아래로 내려섰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권 지역도 나란히 76.5% 올라 상승률 공동 4위 지역으로 꼽혔다. 6위는 72.5%가 오른 용산구가 차지했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가 69.5%, 목동을 품고 있는 양천구가 66.7%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도에서는 성남 수정구가 68.8%, 용인시가 68.7%, 평촌신도시(안양 동안구, 2003년 6월이후)가 63.9% 상승했다.

■참여정부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①경기 과천 94.5%
②서울 송파 80.2%
③경기 성남 분당 78.0%
④서울 강남·서초 76.5%
⑥서울 용산 72.5%
⑦서울 강동 69.5%
⑧성남 수정 68.8%
⑨경기 용인 68.7%
⑩서울 양천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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