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 대비 9.36% 하락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S-Oil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6만4000원대에서 7만1000원대까지 올랐었다.
S-Oil가 전날 파격적으로 주당 8300원의 분기배당를 실시키로 하면서 이날 주가는 급반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특별 배당금 지급 이후 주가 흐름은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말 특별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며 3월초 이후 주가는 거의 9000원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또 "석유정제사업 비중이 높아 08년 이후 정제마진 하락으로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 "SK, GS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 않은 밸류에이션 등도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 하락가승성이 높다"고 점쳤다.
반면 다른 증권사들은 S-Oil의 놀라운 분기배당을 주주중시 경영의 의지로 해석하고,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고배당 유지 의사 표명은 배당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Oil의 주당 8300원 분기배당은 자사주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의 성격이 있다"면서 "잉여현금의 과감한 주주환원과 고배당 유지 의사 표명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돋보인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oil이 총 3조6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특별배당금 유출을 고려하더라도 2008년 부채비율은 12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배당 자체가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 주당 5125원의 연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어 특별 배당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가배당수익률은 7%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배당주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