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미국행 비행기에 대한 액체 폭탄 테러 음모가 적발되면서, 미 국토안보부가 기내 반입 제한 물품에 음료수 외에 샴푸, 치약 등을 새롭게 추가했기 때문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10일(현지시간) 샴푸·치약·로션·선크림 등 액체나 젤 형태의 휴대물품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아용 분유나 쥬스, 처방전과 함께 휴대한 약품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미국 CNN방송은 이번 액체폭탄 용의자들이 스포츠음료를 젤 형태의 다른 물질과 혼합해 폭발물로 만든 다음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경찰청은 이날 폭탄 테러 용의자 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