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땅값은 0.4% 상승해 지난달(0.29%)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특히 10월말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나주시는 6.35% 상승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부터 행정도시 토지보상에 들어간 충남 연기· 공주도 상승세가 어어졌다. 연기군의 경우 10월 3.28% 상승에 이어 11월에도 3.47% 올랐으며 공주시는 10월 0.48%, 11월 2.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0.62%)은 뉴타운 기대감이 높은 용산구(0.92%)와 성동구(0.79%) 등지가 많이 올랐다. 용산구는 한남 뉴타운과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성동구는 왕십리 뉴타운과 청계천 복원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전국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투기지역 등으로 투기를 막고 있지만 개발요인으로 인한 땅값 오름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땅값 상승 주요지역
전남 나주시 6.35%
충남 연기군 3.47%
충남 공주시 2.64%
충남 아산시 1.85%
충북 청원군 1.62%
대전 유성구 0.95%
서울 용산구 0.92%
충남 청양군 0.79%
경남 진주시 0.79%
서울 성동구 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