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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3490)이 13일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5000억원 규모의 AAA 신용등급 ABS를 발행한다. 한국산업은행과 현대증권, 메리츠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진행해 온 ABS 발행은 한국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각각 2000억원씩 신용보증을 받아 이루어졌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ABS 발행금액 5천억원은 향후 5년동안 한국지역에서 발생할 여객운송 신용카드 매출 채권을 담보로 이루어진 것으로 국민카드, 삼성카드, LG카드 등 3개 신용카드사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ABS 발행기간은 5년으로 분기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며 금리는 6.6%이다.
ABS 발행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상환기간 및 조건이 유리해 대한항공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10월8일 회사채 3000억원을 차환 발행한데 이어, 부동산 및 항공기 매각 등 감량 경영으로 연말까지 2천억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진행중에 있다. 이번 ABS 5000억원 발행으로 총 7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 자금이 연말까지 확보됨으로써 대한항공은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돼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 자금의 조달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내년도에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 및 항공기 처분 등으로 1700억원 상당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