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4.5%…총선 이후 최고치[리얼미터]

석 달 만에 30% 중반대 회복
체코 원전 수출 등 외교적 성과 영향 해석
  • 등록 2024-07-22 오전 8:39:04

    수정 2024-07-22 오전 8:39:0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30% 중반대를 회복했다. 체코 원전 수주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적 성과다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4.5%였다. 총선 직전인 4월 첫째 주(37.3%)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전주(32.3%)와 비교해도 2.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3.8%에서 지난주 61.6%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봐도 △광주·전라(10.6%포인트) △부산·울산 ·경남(4.2%포인트) △인천·경기(1.7%) △대전·세종 ·충청(1.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도 40대(-2.6%포인트)와 20대(-2.6%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올랐다.

이 같은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세엔 외교적 성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체코 정부는 약 24조 원 규모 자국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외국에 수출한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한 후 15년 만이다. 또한 그 전주엔 한·미 정상이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 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 사실상 한·미 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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