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메타가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공개했다.
| (사진=AFP) |
|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자사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메타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 AI는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거나 이미지·애니메이션 등을 생성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12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은 1차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메타 AI는 이날 메타가 함께 공개한 AI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3’(Llama3)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라마3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개인 소형모델과 파라미터가 700억개인 거대모델, 두 가지로 나뉘는데 거대모델은 MMLU(다중작업언어이해) 테스트에서 구글 ‘제미나이프로 1.0’을 앞섰다는 게 메타 설명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메타 AI가 여러분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AI 비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는 “(AI로) 기업과 소통하는, 무언가를 작성하든, 여행을 계획하든, 결국 우리 목표는 여러분 삶이 더 편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그간 AI 개발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메타는 라마3를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것)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성능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