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9월에도 세계 곳곳이 폭염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로 올해 여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가을에도 더위가 이어지는 것.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7일 올 들어 최고 기온을 찍었다. 잉글랜드 남동부 위즐리의 낮 기온이 32.6도까지 상승, 지난 6월 32.2도를 넘어섰다.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 행사장에서 참가자가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부안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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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즐리의 낮 기온은 5일 연속 30도를 넘었는데 이는 영국에서 9월 기준 최장 기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벨기에는 사상 첫 ‘9월 폭염’ 기록이 나왔다.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 남부 관측소에서는 지난 4∼8일까지 기온이 25도를 넘었다. 이 중 사흘은 30도를 웃돌았다. 벨기에 기상 당국은 5일 연속 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폭염’으로 규정한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8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폭염은 모두 48차례 있었다”며 “이번 폭염은 9월에 나온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프랑스 수도 파리는 오는 10일 낮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9도 이상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