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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이던 2017년 8월 내부 규정을 바꿔가며 채용기준에 미달하는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조모씨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서 전 원장의 변호인은 “외부인사 채용 개방은 연구원의 쇄신 발전을 위한 폭넓은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며 “규정 개정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국정원장 재임 시절 국회의원 보좌진이었던 측근 2명을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로 박지원(81)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원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전략연은 종합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하고 분석해 전략·정책을 개발하는 국정원 유관기관으로, 국정원장은 전략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감독할 권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