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중국 특유의 폐쇄적인 대응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이벤트로 인해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 델타변이 때와는 달리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적인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주요국 정부들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경구용 치료제 보급 등이 배경이다. 그에 비해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전수 검사를 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폐쇄적인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 부담 요인이었다. 대규모 검사와 봉쇄하는 정책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내수 소비와 배치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무사히 넘긴다고 하더라도 2022 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고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