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호선 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BF' 본인증 획득

LH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하남선 경기도 4개역 모두 BF 인증
  • 등록 2021-11-28 오전 11:56:18

    수정 2021-11-28 오전 11:56:1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하철 하남선 하남시청역과 하남검단산역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본인증을 획득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시청역과 하남검단산역은 설계 당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철도시설로 △이동구간 무단차 시공 △계단 미끄럼 방지 시설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휠체어 이동 공간 확보 △촉지도식 안내판 설치 등을 반영했다.

하남시청역 휠체어 이동 공간.(사진=경기도 제공)
하남시청역은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등 평가항목별 인증기준 만점(100)의 90점 이상을 충족해 BF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하남검단산역은 인증기준 만점의 80점 이상을 충족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하남선 1단계 구간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지난해 ‘BF’ 본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두개 역이 추가로 인증을 받아 하남선 경기도 전 구간 4개 역이 BF 인증을 획득해 명실상부 ‘모두를 위한 교통시설’로 공인을 받았다.

도는 하남선 외에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철도 노선에 대해 설계단계에서부터 교통약자의 접근성 및 이용성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증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별내선과 도봉산-옥정선 등은 이미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본인증을 위해 관련 사항들을 공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하남선 경기도 전 구간에서 BF 인증을 받음으로써 향후 도에서 시행하는 모든 노선의 인증을 획득, 교통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사업인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으로 올해 3월 완전 개통했다.

이중 경기도 구간은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총 4개 역이다.

한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이 각종 시설물에 접근·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되거나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인증기관이 평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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