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이 손바닥에는 왕을 의미하는 한자 왕(王)자가 작게 적혀 있었다.
|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손바닥에 ‘왕’자로 보이는 글씨가 써져 있다. (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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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누리꾼들은 ‘낙서 같다’·‘무속적 의미이다’라는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새겨진 왕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전날 토론회 뿐만 아니라 앞서 3,4차 TV토론회에도 왕자가 적힌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차 앞에서 기다리며 응원의 표시로 새겨 준 것이다. 잘 안 지워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8월27일 주간조선은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간 오찬(8월17일)에 역술인인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이 동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