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확진자 역대 최다…스가 “올림픽 중도 취소 안해”

긴급사태 선언·무관중 경기에도 확진자 7600명대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켜져…1년 반만에 최다 수준
스가 총리 올림픽 강행 의지 고수…“외출 자제해 달라”
  • 등록 2021-07-28 오전 8:48:08

    수정 2021-07-28 오전 8:48: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수준까지 올라온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올릭픽 강행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 중도 취소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 AFP)


2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막 5일째인 27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9명으로 집계돼 6개월 만에 7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은 지난 1월 8일 7882명이다.

올림픽 개최도시 도쿄는 이날 2848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주일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난 것이다.

올릭픽 참가 선수 등 대회 관련 확진자도 7명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 속도가 늦춰지기는 커녕 더 빨라지는 양상이다. 당국이 외출 자제와 음식점의 주류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발령한 긴급사태가 2주를 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하면 지금쯤은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을 중도에 취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있어 (올림픽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가 내각은 코로나19 대응 미흡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현지 언론사가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각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0% 초중반대로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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