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줘!" 여객기 문 열려던 승객…테이프로 '결박'

승무원 물어뜯고 폭행까지
항공사 "비행기 착륙 시까지 여성 통제한 것"
  • 등록 2021-07-12 오전 8:42:15

    수정 2021-07-12 오전 8:42:1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운행 중인 비행기 안에서 문을 열기 위해 승무원을 물어뜯고 난동을 부린 여성에 대해 항공사 측이 테이프를 이용해 좌석에 결박 조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을 피우자 항공사 측은 테이프로 승객을 고정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사진=틱톡 캡처)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샬럿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1774편 여객기에서 소란이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TikTok)’에 영상을 올려 “승무원들이 화장실 문을 잠그고, 기내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며 “기내 앞쪽에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했다, 승무원들은 서로 속삭이기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장이 “기내 앞쪽에 문제가 있어 조치 중이다.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뒤이어 그는 비행기 착륙 이후 하차하던 중 입과 몸이 테이프로 묶인 한 여성 승객을 발견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그가 SNS에 올린 영상에는 한 여성 승객이 테이프로 온몸을 결박당한 채 기내 좌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성은 “나는 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외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메리칸 항공 대변인은 “지난 6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샬럿으로 향하던 중 이 고객이 강제로 문을 여는 것을 시도했다”면서 “또 승무원을 물어뜯는 등 폭행하고 부상을 입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른 고객들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그 여성을 통제한 것”이라며 “착륙 후에는 구급요원을 불러 병원으로 이송시켰다”고 밝혔다.

외신은 항공사 측이 해당 승객을 비행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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