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업황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24일 주가는 4만5000원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2.2% 증가한 2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1892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태양광부문의 원가 부담과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수요 지연에도, 케미칼 부문 실적 급증 전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케미칼부문 영업이익은 22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7.9% 증가할 전망으로 봤다. 운송비 급등이 제품가격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고 주요 제품인 LDPE, PVC, EVA 등의 역외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가운데 역내의 높은 수요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했고 TDI, 가성소다도 전 분기 대비 가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큐셀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태양광의 원·부재료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갤러리아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0% 감소한 74억원 전망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지분법업체인 한화토탈과 여천NCC는 올해 1~2분기 NCC 및 폴리머 설비 증설을 완료한다”며 “추가적인 물량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PVC 업사이클은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의 수요 감소가 있었지만 2025년까지 연평균 4.5%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제한으로 공급은 2025년까지 연평균 1.8% 증가에 불과할 것”이라며 “LDPE 또한 대규모 증설 제한으로 내년까지는 현재의 업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