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적인 영국의 록가수 故 데이비드 보위 명곡이 재탄생했습니다. ‘Life on Mars(화성에도 삶이 있을까)’ 커버곡이 지난 18일 싱글앨범으로 발행되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화성에도 삶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회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은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영블러드가 故데이비드 보위의 ‘Life on Mars’를 편곡해 부르고 있다.(사진=영블러드 유튜브채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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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예 가수 영블러드는 연초 이 곡을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가상 콘서트에서 편곡해 불렀는데요, 이를 눈여겨 본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영블러드 매니저를 통해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NASA는 영블러드의 허락을 얻어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호가 화성표면에 착륙하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곡이 관심을 끌면서 공연 실황 영상과 함께 싱글앨범으로 발행되었습니다. 또 NASA와 협력해 다양한 상품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NASA, MARS라고 선명하게 적힌 바람막이, 후드, 화성 양말 등이 눈길을 끕니다.
영블러드는 외신을 통해 “당시 매니저가 NASA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을 때 놀랐다”며 “매니저에게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나를 떠나는 거야”라고 물었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영블러드는 자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정의한 음악가의 정점 노래를 부르는 것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것처럼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나 자신을 평생 외계인처럼 느꼈고, 다른 행성에 사는 것 같았다”면서도 “데이비드 보위, 레이디가가, 오아시스의 음악을 접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우주는 나에게 언제나 특별한 공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영블러드와 NASA가 협력해 만든 상품.(사진=영블러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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