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업체, 꾸준한 실적 창출 시장서 인정받아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세 건의 폐기물 업체가 M&A에 성공했다. 먼저 IS동서와 E&F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지난 6월 맥쿼리PE가 갖고 있었던 코엔텍(029960) 지분 59.29%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5000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약 2000억원 수준이 반영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진입장벽과 환경 규제 강화, 폐기물 단가 상승에 힘입어 폐기물 처리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국내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9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폐기물 업체 매각 흥행 분위기를 이었다. 지난 8월에는 SK건설이 EMC홀딩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하며 코로나로 침체된 M&A 시장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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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생활에서 플라스틱 등 생활 폐기물, 마스크 등 의료용 폐기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몸값 상승이 기대되면서 사모펀드도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거래규모 1兆 돌파…코로나19에 골프장 인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골프여행이 불가능하게 되고,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오히려 수요가 몰렸다. 그린피 등으로 현금 흐름이 꾸준하면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정적인 대체투자 수단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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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매수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형성된다. 골프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한 기관 관계자는 “매도자가 협상 과정 중에서 가격을 높게 불러서 결국 인수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안성Q를 1404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매각측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사들였던 가격(730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