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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경욱 전 의원의 평소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의 입장에서는 미통당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고 동지인데 극우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배척하고, 그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한다고 해서 아닌척 선긋고 내치려고 하니 배신감을 느낄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영을 떠나서 동지란 비올 때 비를 같이 맞아주는 것”이라며 “미통당은 적어도 이런 인간적인 의리조차 없다고 본다. 못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 극우란다, 극우”라며 “극좌인 너희들 눈에 그렇게 보이겠지”라고 비난했다.
이는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참석한 인사들과 선긋기에 나선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를 마친 뒤 “그런 사람들(민경욱·김진태 전 의원)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시해버리면 된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서 황교안 전 대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당에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마 당무감사 때 같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