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라온피플(300120)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전 검사인 AI 머신비전의 적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라온피플은 AI의 추론 능력을 활용한 비전(카메라)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에 주로 들어간다. 카메라 모듈에서 나오는 영상을 수신해 처리 후 PC로 전송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 주로 중국 업체들에 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존 머신비전보다 생산 수율이 높고 비정형 불량 검사가 가능한데다가 장비 개발 기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AI 머신비전 솔루션의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이에 지난 2018년 52억원을 기록했던 AI 머신비전 솔루션 매출액이 2019년에는 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32% 늘어난 20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적용 분야의 확대에 따르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적용 분야가 IT 부품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동차 외관의 불량 여부 판단, 중고차 가치 산정 등에 장비를 적용할 수 있으며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지원에 따라 농산물의 생육 과정 분석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교통 및 덴탈 분야에서도 관련 솔루션의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적용 산업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각종 산업분야로의 확대뿐만이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 검사 공정용 장비 공급 등으로 인해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AI 머신비전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