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각종 문화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을 재개관 한다고 발표하자 지자체 도서관 등도 발맞춰 문을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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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데일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도심의 도서관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빗줄기도 이용객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서대문구의 한 도서관은 아예 의자를 다 치워놓고 대출과 반납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도서관 이용 중 마스크를 벗으면 직원이 다가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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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교회와 군부대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알려진 탓에 이용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27)씨는 “혹시 모르니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수시로 도서관 안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도서관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은 비말이 튀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을 통해 발생하는 감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책 등 물건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는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에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