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워런 버핏이 투자한 브라질 기업 '스톤코'

브라질 결제 시장서 떠오르는 핀테크 기업
상인대상 온오프 결제 시스템·솔루션 제공
향후 3년간 매출액 52%↑예상…성장 주목해야
  • 등록 2019-01-19 오전 8:30:00

    수정 2019-01-19 오전 8:43:37

워렌버핏(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연초부터 브라질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자이르 보우소나루(63) 브라질 대통령 취임 이후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 가치가 뛰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높은 이자와 비과세를 갖춘 브라질 채권에 대한 열기도 한 몫하고 있다.

이른 봄이 찾아온 브라질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투자한 브라질 핀테크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낮은 수수료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경쟁력으로 꼽히는 스톤코(StoneCo)가 그 주인공이다. 벌써부터 브라질 증시에서 ‘다이아몬드’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스톤코는 브라질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떠오르는 핀테크 기업이다. 중소 온·오프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결제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톤코 매출은 금융소득(가맹점 신용 매출 채권을 선납해주고 받는 이자)이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 36% △POS단말기 대여·구독 서비스 14% 등으로 이뤄져 있다.

스톤코는 지난해 10월 24일 상장 당일 33% 급등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톤코 주식을 1420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이 더해지자 관심이 증폭됐다. 공모가가 주당 24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 규모는 3억4000만(한화 3814억원)달러 규모다. 그러나 시장 약세에 고점 대비 46%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스톤코가 가진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HUB(채널)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스톤코 반등 요인으로 매출액 성장률(2017~2018년 기준)이 75%에 달하는 점과 향후 3년간 평균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가 52%라는 점을 꼽았다. 신규 지역 HUB 오픈과 소프트웨어 판매 개선이 실적 추정치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임 연구원은 “브라질의 카드 사용률은 28%로 선진국 평균(50%)을 밑돌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브라질 고용·소비자심리·소매 판매 개선 움직임에 금리 안정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전개가 이뤄지고 있어 스톤코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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